포항시장애인생활문화연구소가 지난 14일 한국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를 방문해 생리대와 휴지 등 위생용품을 기부하고 있다.

[폴리뉴스 이경희 기자(=경북)] 포항지역 장애인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 온 포항시장애인생활문화연구소(이하 포항 장생연)가 지난 14일 한국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지부장 김정미)를 방문해 생리대와 휴지 등 위생용품을 기부했다.

포항시 북구 우창동에 소재하고 있는 이 단체는 산하단체가 운영하는 여러 시설을 통해 지역 장애 청소년 및 청년들의 보호뿐만 아니라 학습, 직업훈련 등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 단체의 장애인 자녀 중에는 여아들의 비중이 특히 높아 사춘기를 겪거나 여성으로서의 성징이 본격화 될 때 겪는 특별한 애로사항이 많다고 한다. 또한, 이는 필연적으로 학교나 사회에서의 성평등과 인권의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전언이다.

지난 6월에도 한국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에 화장지를 기부한 포항시장애인생활문화연구소

포항 장생연의 한 관계자는 "여성으로서 겪을 수 밖에 없는 성적 차별에 장애라는 짐까지 짊어진 여성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장애인에 대해서도 남성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미 한국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장은 "여성장애인들도 당연히 온전한 여성의 몸을 갖고 있다"며, "이들을 이해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여성이라는 젠더와 장애라는 특성을 동시에 이해하는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 청소년·청년들의 생활에 언제나 신경 써주고 그들의 미래에 관심을 가져주는 포항 장생연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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