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지열에 의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하남시에서 열린 야간달리기 대회에서 참가자 다수가 탈진해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2분쯤 경기 하남시 신장동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에서 참가자 중 28명이 탈진했다.

탈진한 이들 중 19명은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여 중상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부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다수 환자 발생 우려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는 등 대처했다.

이번 대회는 오후 7시부터 10㎞를 달리는 코스로 500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하남지역 기온은 30.1도, 습도는 69%, 체감 온도는 31.3도로 집계됐다.

대회가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참가자라고 밝힌 이들이 “꼭 이런 날씨에 대회를 계속 진행했어야 했느냐” “사람들이 쓰러져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었다”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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