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오른쪽)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지난 14일 국회 과방위 방송장악 제2차청문회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3차 청문회’를 연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 대해 적절성을 따져볼 예정이다. ‘방송장악 청문회’는 지난 9일(1차)과 14일(2차)에 이어 이날이 3차 청문회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현재 직무정지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임명 당일인 지난달 31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과 ‘2인 체제’로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6명을 선임하고 KBS 이사 7명을 추천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방통위원장과 김 직무대행은 이날 청문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 직무대행은 지난 19일 경기 과천정부청사 방통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 선임이 불법적이라거나 정부가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소명할 아무런 자료가 없다. 막연한 추측”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직무대행을 향해 “방통위에 있어야 할 자격이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이라며 “국회에 불려 나오는 게 싫거든 방통위를 떠나면 된다.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회과방위방통위방통위원장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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