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하반기 2만3000채를 포함해 내년 말까지 서울에 총 7만2000채가 새로 입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22일 발표한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에서 올 하반기 입주 전망 물량을 2만2923채로 내다봤다. 지난 3월 당초 전망치(3만7897채)보다 6235채가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는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재무 여건이 악화하면서 청년 안심 주택(4666채) 등 비정비사업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내년 이후로 지연되면서 물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구체적으로 시는 연말까지 2만2923채(정비사업 1만7128채ㆍ비정비사업 5795채), 내년에는 4만9461채(정비 3만2673채ㆍ비정비 1만6788채)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 입주 물량이 줄어든 대신, 내년에는 1000채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비정비사업 분야에서 2025년→2026년 이후로 지연된 물량(4115채)보다 2024년→2025년으로 지연된 물량(5834채)이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이번에 추정한 물량이 지난 3월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참고로 올해 입주를 앞둔 1000채 이상 대단지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채), 송파구 문정동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이(e)편한세상문정(1265채),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 폴라리스(1045채) 등이다. 2025년에는 동대문구 이문동의 이문 아이파크 자이 등 11곳이다.

시는 이번 발표가 타 기관 전망치와 다소 차이가 나는 데 대해 “자료를 집계할 때 착공∼준공 기간이 짧아 입주자모집공고 파악이 어려운 ‘일반건축허가 등’의 예상 물량이 과소 집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과거 실적을 토대로 추정치를 일부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관별로 서로 다른 정보로 인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부동산원 등과 자료와 관련한 상호 검증 등을 거쳤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입주예정 물량 지도 서비스는 모바일웹(map.seoul.go.kr/smgis2)’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기관별로 다른 정보로 인해 부동산시장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공신력 있는 기관과 상호 검증 작업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입주전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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