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3기 신도시 예정지인 남양주왕숙 A1지구의 전경. 올해 11월 본청약이 예정됐지만 8개월 이상 연기됐다. 연합뉴스

2023년도 지방공기업 결산 결과 부채비율이 6년 연속 30% 수준에서 재정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411개 지방공기업(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2·지방공사 73·공단 86)에 대한 2023년도 결산 결과를 28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최근 3년간 결산 결과를 토대로 재무지표를 평가해 부채중점관리기관 108곳과 부채감축대상기관 22곳을 지정했다.

결산 결과를 보면, 2023년도 지방공기업의 자산은 238조8000억원으로 전년(231조6000억원) 대비 7조2000억원(3.1%) 증가했다. 직영기업의 자본 증가, 지방공사의 개발사업 관련 부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부채는 65조5000억원으로 전년(61조3000억원)대비 4조2000억원 증가했다. 개발공사의 제3기 신도시 공공주택사업 등을 위한 차입금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부채비율은 전년(36.0%) 대비 1.8%p 상승해 37.8%이다.

당기순손실은 2조6216억원으로, 전년(1조9800억원) 대비 6400억원 증가했다.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과 도시철도공사의 원가 대비 낮은 요금 등이 주요 원인이다.

지방공기업의 유형별 결산 결과룰 보면, 자치단체가 직접 경영을 관리·감독하는 상·하수도, 공영개발 등 252개 직영기업의 부채는 6조4000억원으로 전년(6조6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5.4%로, 부채 원인은 노후 상하수도 관로 정비, 정수시설 등 시설투자를 위한 정부․지자체 차입금의 증가 등이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8270억원 증가한 2조2894억 원으로 상하수도의 낮은 요금 현실화율(상수도 74.9%·하수도 46.7%)과 공영개발사업의 용지 판매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6개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전년 대비 6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이고, 1조2622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수송비용 대비 낮은 요금(요금현실화율 44.8%)과 무임수송손실 지속 등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전년보다 당기순손실은 826억 원 감소했다.

16개 광역도시공사의 부채는 전년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45조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559억원이다. 부채 증가는 수도권 제3기 신도시 공공주택사업 관련 신규 차입금 등의 금융부채 증가(2조8000억 원)가 주요 원인이다.

한편,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공기업의 부채는 총 53조7000억원, 부채비율은 124.3%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재무지표 평가점수가 평균 8점대 전후(20점 만점)로 미지정 기관보다 약 7점 이상 저조했다.

행안부는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된 108개 기관에 대해 부채감축방안, 수익성 개선 및 지자체 지원방안 등 5개년도의 재무부채관리계획을 수립·공시토록 하고 이를 반기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2023 지방공기업 결산 관련 자세한 사항은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www.cleaney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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