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도현 기자

올해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세운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28일 오후 12시부로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가 해제됐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폭염 중대본은 지난달 31일 가동된 후 이날까지 29일간 역대 최장 기간 운영됐다. 이전에 폭염 중대본이 가장 길게 운영됐던 해는 지난해로 8일에 그쳤다.

폭염 중대본은 2018년 9월 폭염이 자연재난으로 규정된 후 지금까지 2019년, 2023년과 올해까지 3차례 운영됐다. 2019년에는 운영기간이 4일에 그쳤다.

행안부는 전국 180개 특보구역 중 40%인 73곳 이상에서 하루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

바로 아래인 ‘경계’ 단계는 180개 중 73개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때, 혹은 18개 지역에서 35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올해 폭염 일수는 22일로, 2018년과 1994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다.

온열질환자는 가장 피해가 심했던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2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누적 3226명이고, 사망자는 30명이다. 전년도의 경우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가 2659명 발생해 31명이 숨졌다.

행안부는 “폭염 재난 위기징후 감시결과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해제한다”며 “9월 초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감시는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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