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인 전문의가 10명에 못 미치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전국적으로 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10명 미만인 권역응급의료센터 20여 곳에 담당자를 지정해 모니터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4시간 중증 응급환자 치료 등을 맡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국 44곳이다. 이 중 절반가량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뚜렷하다는 의미다. 김수진 고대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전문의가 8명뿐이라 낮 시간대를 빼면 사실상 한 명이 근무한다”고 밝혔다. 응급환자에겐 최후의 보루인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가 줄어들면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등으로 환자가 숨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군의관·공중보건의 등 180여 명을 응급실에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또 추석 연휴 전후 2주(9월 11~25일)를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해 4000개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증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중증 전담 응급실’도 29개 권역별로 최소 1곳 이상 한시 운영한다. 비상응급 대응주간엔 응급실 전문의 진찰도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추가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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