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으며 짐을 싣는 어른을 본 한 아이가 까치발을 들어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공개돼 따뜻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에서 한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 A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대단한 것들이 아닌, 이런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동 같다"라며 짧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A 씨가 비를 맞으며 가게 앞에 주차된 차량에 물건을 옮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그는 단체 주문 배달을 위해 포장해 놓은 디저트를 차로 옮기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길을 지나던 한 아이가 발걸음을 멈추고 차에 짐을 싣는 A 씨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워줬습니다. 아이는 자신보다 덩치가 큰 남성에게 우산을 씌워주기 위해 팔을 쭉 뻗고 까치발까지 들었습니다. 


그렇게 A 씨가 짐을 다 싣고 차 문을 닫는 순간까지 아이는 계속 우산을 들고있었고, 이후 A 씨가 돌아서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던 길을 향했습니다. 

뒤늦게 아이를 확인한 A 씨는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는 "뭐 하는지 궁금해서 기웃기웃한 줄 알았는데 비 맞는 모습에 우산을 씌워준 것이었다"며 "매장이 바빠 정신이 없어서 쿨하게 가는 아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한 게 마음에 걸린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아이를)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모습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이 영상을 보는 모든 분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해당 영상은 "천사를 보았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보석 같은 아이", "저렇게 잘 크는 아이들이 있어 한국의 미래는 아직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등 아이의 따스한 행동을 칭찬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고, 결국 A 씨는 아이와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일 A 씨는 이 게시물에 추가 댓글을 통해 "영상 속 친구와는 다시 만났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고마웠다는 인사와 소소한 마음도 전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영상에 나온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한 누리꾼도 "바쁜 일상에서 스쳐가는 소소한 에피소드였을 수도 있는데, 저희 아이의 작은 행동에 많은 관심과 칭찬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글을 남겼습니다.

(사진/영상=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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