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2일까지 경북 울릉에 300㎜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12일 오후 울릉 주요 도로에 빗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 울릉군 공무원들은 주민과 함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토사를 치우고 있다.연합뉴스

46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로 경북 울릉군 곳곳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까지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한 주민은 187명(106세대)으로 민간 숙박시설 등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대피 현황은 729명(449세대)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울릉순환로 사동3리∼통구미, 울릉터널∼118 전대, 도동∼저동 등 3개 구간 도로 통행이 사면 붕괴와 토사 유출로 통제됐다.

13일 오전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한 주민이 떠밀려온 토사와 빗물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11일~12일 울릉군에는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상수관로 2곳이 파손돼 1578가구(주민 5199명)가 전날 오후 6시까지 한때 일시 단수를 겪었다.

현재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76가구에는 생수가 공급됐다.

모텔 1곳과 식당 2곳, 상가 1곳 등 사유 시설 4곳이 부분 침수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현황은 전날 오후 11시 잠정 집계 기준으로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경북도 관계자는 전했다.

울릉에는 전날 시간당 70㎜ 폭우가 내렸다. 11∼12일 이틀 새 누적 강수량은 308.7㎜로 기록됐다.

이날 울릉과 독도에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울릉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주민과 귀성객 안전을 위해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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