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 통행 속도가 10년 전보다 시속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에서 운행되는 간선·지선·순환·광역 버스노선 총 385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버스 평균 통행속도는 18.0㎞/h였습니다.

전년도와 같았지만 10년 전인 2013년에 평균 시속 20㎞였던 것과 비교하면 2㎞ 느려졌습니다.

지선버스는 17.1㎞/h로 변화가 없었고 광역버스는 24.7㎞/h로 전년(25.0 ㎞/h)에 비해 0.3㎞/h 느려졌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해 광역버스는 26.5→24.7㎞/h로 1.8㎞/h, 간선버스는 18.7→17.9㎞/h로 0.8㎞/h, 지선버스는 17.8㎞→17.1㎞/h로 0.7㎞/h로 감소했습니다.

광역버스, 간선버스, 지선버스 순으로 더 느려진 셈입니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15.2㎞/h로 0.1㎞/h 느려진 반면 중앙버스 전용차로는 18.0㎞/h로 0.3㎞/h 빨라졌습니다.

서울 버스업계는 운행 속도가 느려진 주요 원인으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가 늘어난 점을 꼽고 있습니다.

버스전용 차로는 한정적인데 통행량이 늘다 보니 속도도 떨어졌다는 주장입니다.

서울시는 우선 광역버스 전용 '광역환승센터'를 추가로 짓는 해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당산역 인근에 역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광역버스 환승센터를 지었는데 다른 지역에도 더 지어 간선버스와 광역버스가 뒤엉키는 상황을 줄일 방침입니다.

사진=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연간 통해속도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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