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 김포시에서 포획된 애완용 도마뱀. 사진 경기소방본부

경기 김포시에서 길이 1ｍ가량의 애완용 도마뱀이 탈출해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도마뱀은 3시간여 만에 포획됐다.

1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김포시 마산동에 사는 주민이 산책 도중 애완용으로 기르던 테구도마뱀을 놓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탈출한 도마뱀이 독은 없지만 사람을 물 수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시에 요청해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김포시는 이날 오후 12시 37분 마산동·장기동·구래동 일대에 송출한 재난문자를 통해 "1m 크기의 대형 도마뱀이 서식공간에서 탈출해 마산동 힐스테이트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51분쯤 신고된 장소 인근에서 도마뱀을 포획해 주인에게 인계했다. 소방 관계자는 "탈출한 도마뱀을 신고 접수 2시간 50분 만에 포획했으며 이 도마뱀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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