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부부 싸움을 하던 중 아내에게 사제 수갑을 채우고 감금까지 한 전직 경찰관이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수감금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직 경찰관인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경 아내 B씨를 결박한 뒤 방 안에 1시간가량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직접 구입한 사제 수갑 및 넥타이로 그의 손과 발을 묶어 가뒀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년 전 퇴직했으며 현재는 공직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과거에도 가정 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형사 입건된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A씨에게 긴급 임시조치 1·2·3호를 결정해 B씨 측에 대한 100m 이내 접근 및 전기통신(전화 및 이메일)을 통한 접근 등을 제한했다.

또 경찰은 A씨가 사제 수갑을 사용한 행위와 관련해서도 유사 경찰 장비 사용 및 휴대를 금지하는 경찰제복법 위반 등 소지가 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