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제주의 한 서점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이 진열돼 있다.
제주 4·3 관련 단체 등 55개 제주 시민사회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제주 4·3이 문학 분야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진정하게 세계인들에 각인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4·3은 미래와도 작별하지 않는 이야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70여 년 전 4·3 당시 국가폭력에 의한 학살의 비극과 당시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으려는 4·3 희생자 유족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한강은 노벨위원회와 대담에서 '방금 당신을 알게 된 사람에게 어떤 책부터 읽으라고 제안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나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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