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응급·입원·외래 등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이 직접 부담한 1인당 의료비는 연간 평균 9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2021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Ⅱ)’를 보면, 조사 대상으로 삼은 1만2874명의 연간 의료이용률은 89.5%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의료이용건수는 평균 17.8회였다. 이용자 대부분은 외래(17.6회) 의료서비스를 받았고, 응급은 평균 1.3회, 입원은 평균 1.5회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를 제외하고 1인당 연간 평균 96만원을 의료비로 부담했다. 외래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1인당 연간 본인부담 의료비 평균은 의과 49만9천원, 치과 47만4천원, 한방 19만8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치과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래 이용 건수가 적은데도 의료비의 본인부담 수준은 높았다고 분석했다. 의과 서비스 가운데 외래는 ‘고혈압’(15.3%)때문에, 입원은 ‘백내장’(11.2%)때문에 이용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의료비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41.5%에 달했다. 지난 1년간 치료 또는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었으나, 받지 못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5%로 나타났다.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 했던 이유는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39.9%)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제적 이유’(19.1%), ‘내가 원하는 때에 문을 열지 않거나 예약이 되지 않아서’(9.6%) 등의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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