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서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 예정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발표했던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래 내 집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세훈 시장은 17일 미리 내 집에 당첨된 신혼부부와 함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방문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엔 제 1호 미리 내 집 300가구가 들어선다.

吳, 올림픽파크포레온서 사전 점검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서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 예정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미리 내 집은 오 시장이 2007년 도입했던 장기전세주택(SHift) 중에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거주하다가 자녀를 출산하면 거주 기간을 연장하고, 내 집 마련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저출산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입주를 약 한 달가량 앞둔 시점에 오 시장은 미리 내 집을 둘러보고 35층에 위치한 주민 커뮤니티시설 ‘스카이라운지’에서 결혼·출산·양육 관련, 건의 사항 등을 들었다. 입주자로 당첨된 신혼부부 4가구가 참여해 양육·주거비 부담 등으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두 자녀와 함께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근에 거주 중인 김모씨는 “미리 내 집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동네에서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예비 신혼부부 한 모 씨도 “미리 내 집에 당첨되자마자 결혼식장을 잡고 2세 계획도 세웠다”며 “미리 내 집이 주거 사다리가 돼줬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서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 예정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지난 5월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을 발표하면서 장기전세주택Ⅱ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당시 서울시 정책 목표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었다. ▶"신혼부부 개꿀" 아이 낳으면, 올림픽파크포레온서 20년 산다

이후 서울시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제1호 미리 내 집으로 낙점하고 입주자를 모집했다. 전용면적 49㎡(14.8평) 150세대, 전용면적 59㎡(17.8평) 150세대 등 총 300세대를 모집하는 데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60대 1, 최대 경쟁률 213대 1(무자녀 대상 59㎡)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당첨자를 발표했고, 현재 사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미리 내 집 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유형도 다양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미리 내 집 627가구 입주자 모집 완료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서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 예정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또한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이어 지난 8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과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이편한세상 문정 등 6개 단지에 입주할 327가구를 추가로 모집했다.

서울시는 2026년부턴 매년 미리 내 집을 4000호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신혼부부에게 빠르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서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 예정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오는 12월 진행할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은 서초구·성동구 등에서 400여호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아파트,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아파트, 동대문구 용두동 힐스테이트청량리메트로블 등이 포함돼 있다. 세부적인 단지와 모집 규모는 12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세대가 거주한다. 단일 단지 기준 국내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다. 오는 11월 27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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