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대학교 남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5일 저녁 6시께 성북구 국민대학교 운동장 근처의 남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20대 남성 ㄱ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ㄱ씨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피해 학생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은 카메라 소리가 들려 범행을 알게 됐고 곧바로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최근 남자화장실도 연이어 불법 촬영 피해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한 대학생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관 남자화장실에서 다른 학생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매년 발간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보면, 2018년 656건이던 불법 촬영 피해는 지난해 2927건까지 폭증했다. 남성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도 매년 늘고 있다. 2018년에는 209건 정도였지만, 2021년 1843건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엔 232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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