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많은 가을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은 “이번 주말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하강해 평년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바다에는 강한 바람으로 풍랑특보가 발표되는 등 위험 기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7일 밤 제주에서 시작한 비는 18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20~60㎜(많은 곳 80㎜ 이상), 강원 동해안과 산지 50~100㎜(많은 곳 120㎜ 이상) 등이다. 전라권 10~60㎜(많은 곳 80㎜ 이상), 경상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등 남부에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 또 ‘수퍼문’이 나타난 17일부터 20일까지는 지구와 달이 연중 가장 가까운 시기로, 해수면도 높아져 많은 비로 인한 해안 저지대 침수도 우려된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해안가는 밀물 시 배수가 제대로 안 될 수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가 그치고 나면 20일 아침 전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9도까지 하강할 전망이다. 낮 기온은 19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진다. 많은 비가 내린 다음 날 산지는 최저기온이 3도 이하, 일부는 0도까지 내려가 도로에 살얼음이 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주말에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객과 바다 레저 활동을 계획한 분들은 위험 기상이 예상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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