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년간 부정당한 진실, 1923 간토대학살 영화 르포컷’ 전시회의 포스터. 윤건영 의원실 제공

1923년 간토대학살을 역사 자료로 증언하는 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 의원은 이재명, 김윤덕 의원과 함께 ‘101년간 부정당한 진실, 1923 간토대학살 영화 르포컷’ 전시회를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 제3로비에서 연다고 밝혔다.

간토대학살(관동대학살)은 1923년 일본 도쿄도 등을 포함한 간토 지방에서 발생한 간토 대지진 당시 혼란의 와중에서 일본 민간인과 군경에 의하여 조선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무차별적인 대량 학살 사건이다. 일본 정부는 101년이 지난 지금까지 학살을 부정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간토대학살의 역사를 증거와 증언을 통해 바로잡고, 기억해야 할 역사를 되새기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전시는 다큐멘터리 <1923 간토대학살>에서 나온 관련 역사 자료들과 주요 내용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관련 학자와 정치인들이 함께 참여해 간토대학살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를 추모한다.

전시 첫날인 23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한국독립영화협회 백재호 이사장이 사회를 맡아 간토대학살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할 계획이다. 권재익 유가족을 비롯해 김태영 다큐멘터리 감독, 이만열 시민모임 독립 이사장 등이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서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 소장이 관련 강의를 진행하며, 김태영 감독과 최규석 감독이 사진전을 소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1923 간토대학살>의 주요 내용 일부를 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윤건영 의원은 “임정 이후 우리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간토대학살 진상규명 특별법을 처리해 피해자들의 넋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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