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예술광산인 ‘삼탄 아트마인’ 외부 전경. 정선군 제공

강원 정선군은 오는 2026년까지 92억 원을 들여 고한읍 함백산로 1445-44 ‘삼탄 아트마인’ 일원에 광산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폐광의 역사를 간직한 ‘삼탄 아트마인’은 1964년부터 2001년까지 운영됐던 삼척탄좌 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국내 첫 예술광산 시설로 2015년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선군은 폐광을 활용한 관광명소인 ‘삼탄 아트마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비 46억 원을 지원받아 미디어아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먼저 삼탄 아트마인을 상징하는 권양기와 레일 바이 뮤지엄 외부 벽면을 활용해 상시 미디어파사드 기반을 구축하고, 성수기와 주말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아트쇼를 할 수 있는 대규모 야간 전시·공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다.

건축물이나 자연 암벽 등의 표면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법으로 최근 각종 공연 등에 자주 사용된다.

또 과거 채탄 현장의 모습이 그대로 보전된 레일 바이엄 뮤지엄 내부를 디지털미디어, 빛, 음향 등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미디어 전시와 디지털아트, 스토리 영상 등을 상영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삼탄 아트마인 하단부에 석탄을 채굴하는 갱도의 모습을 형상화한 레일가든과 광물 선별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은 “청정 함백산의 자연 속에 있는 삼탄 아트마인은 잊혀가는 광부들의 이야기를 캐내어 과거의 시간을 현재로 되살린 역사와 예술의 장이다”라며 “사회·교육·문화적 가치가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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