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씨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23일 오전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에 변호인과 함께 나타났다.

강씨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씨가 '김 여사에게서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공천을 받아주겠다고 한 것은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격려 차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며 "대한민국 검사들을 믿기 때문에 진실을 꼭 밝혀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도 김영선이 (공천이) 된다고 하대'라고 말한 자신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을 두고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기간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번 조사는 강씨를 상대로 한 다섯 번째 소환이자 검찰이 지난 17일 대검과 부산지검 소속 검사 1명씩을 보강한 이후 사건 관련자들을 처음 소환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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