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농장 전 두수 정밀검사

방역대·역학 농장 이동 제한

방역대(5km) 지도. 강원도 제공

강원 인제지역의 한우 사육 농장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지난 24일 인제군 남면의 한 한우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가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럼피스킨병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강원도 내에서 올해 5번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며 소독을 했다.

또 전파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춘천, 속초, 홍천, 양구, 고성, 양양 등 인접한 6개 시·군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24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발생 농장 반경 5㎞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집중소독과 긴급 예찰검사를 진행 중이다.

5㎞ 이내 방역대의 18개 농장에서는 1024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는 럼피스킨병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를 한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소를 가려내 신속하게 살처분하기로 했다.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진드기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고열과 식욕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및 불임 등의 증상으로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석성균 강원도 농정국장은 “도내에서 연이어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 사육 농장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하고, 추가로 소독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의 6359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는 26만5794 마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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