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둔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4.16기억교실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수원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게양대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리본 그림을 담긴 세월호 추모기가 게양된다. 또 각 청사 출입구와 로비 등엔 ‘1400만 경기도민 모두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탠드형 배너가 설치된다. 광교 청사 지하 1층 입구와 인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4번 출구엔 추모 현수막을 건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1월 22일부터 경기도 홈페이지에 세월호 10주기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 웹 배너를 누르면 바로 가기로 연동돼 누구나 방문해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다.

참사 당일인 16일엔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선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을 열린다. 세월호 유가족과 일반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4시16분부터 1분간 안산시 단원구청 일대에선 추모 경보사이렌이 울릴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보사이렌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가 담겨있으니 안산시민들은 동요하지 말고 추모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도 경기도 전역에서 개최된다. 안산시에선 추모 연극제와 전시회 등이 안산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성남시민위원회도 오는 14일 성남시 야탑광장에서 성남기억문화제를 진행한다. 경기민예총 부천지부는 오는 13일 상동호수공원에서 ‘가슴에 노란 리본, 마음에 새긴 약속’을 주제로 한 기억문화제를 연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시민들의 메시지를 기록한 글 모음집 북 토크 등이 열린다.

인천시에서도 오는 13일 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10주기 추모 문화제인 ‘열 번째 봄, 내일을 위한 그리움’이 개최된다. 각종 공연과 함께 추모 글쓰기, 지역 작가들의 손글씨 나눔, 현장 3행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도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주간을 운영하기로 하고 ‘그날을 기억하고 희망을 열어가는 10주기’를 주제로 LED 게시판 등을 활용해 추모 주간을 알리고 리본 모양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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