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등 14일은 4월로는 관측 이래 가장 더울 날이 될 전망이다. 때 이른 더위는 15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21∼30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춘천 30도, 대전·전주 29도, 대구 28도, 제주 25도 등으로 예상되며,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더울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인 4월 더위는 연일 맑은 하늘에서 강한 햇볕이 쏟아져 열기가 쌓인 데다, 한반도 남쪽에서 뜨거운 바람까지 불어왔기 때문이다. 정다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주말 동안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가 더해져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크게 오르겠다”고 설명했다.

고온 현상은 15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5~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 안팎이 되며 이날부터 5~10도 낮아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제주도는 최대 1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20㎜ 이상), 경남, 전남 최대 6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80㎜ 이상), 수도권과 전북 최대 40㎜, 강원도와 충청권은 최대 30㎜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천과 경기 남부, 충남은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오전에 바다 안개가 유입되는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북부 서해안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건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특히 건조특보가 내려진 서울과 일부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북 청주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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