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유튜브 방송 중 슈퍼챗(후원)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장 전 최고위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장예찬 티브이(TV)’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슈퍼챗 기능으로 적게는 2천원, 많게는 10만원을 모금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슈퍼챗이란, 유튜브 시청자들이 채팅창을 통해 유튜버에게 일정 금액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정치자금법 14조는 우편·통신, 신용카드·예금계좌 등으로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모금방법에 유튜브는 포함되지 않아 장 전 최고위원이 슈퍼챗으로 후원금을 받은 것은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정치활동을 위해 개설·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슈퍼챗으로 후원금을 받는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봤다.

장 전 최고위원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 8일 본인의 에스엔에스(SNS)에 “지난 2회의 라이브로 제가 얻은 슈퍼챗 수익은 19만원”이라며 “몇백, 몇천(만원)이라도 받은 것처럼 왜곡하고 호도하고 싶은 꼼수 아닌가”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친윤석열계인 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뒤 부산 수영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했지만 9.18%를 득표하며 3위로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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