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 드라마 대본 모집 공고문 

지난달 30일 A사는 숏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공모를 열었다. 

A사는 대본 8회에 시놉시스 1부를 받으며, 1등 상금 150만원 2등 상금 50만원을 내걸었다. 

이 상금은 통상 드라마 대본 공모전 상금의 절반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이 공고를 본 작가 B씨는 "A제작사는 '대본 분량이 적으니 돈도 그만큼만 받아라' 라는 생각인 것 같다. 편당 시간이 짧아도 내용을 함축해서 재미있게 보여줘야하는 압박이 있기 때문에 절대 쉽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A사는 제작확정 시 전체 대본이 완성되면 '추가 원고료'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8회차 대본까지 제출해서 받은 공모전 상금이 '원고료'에 해당되는 것으로,  실제 공모전 상금은 따로 책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체 40편 분량에서 한 편의 대본이라도 완성되지 못 하면 추가 원고료가 없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도 하다. 

A사는 '수상자는 발표 직후 약 2개월 간 기획/개발 과정에 참여해야한다'는 조건도 내걸었으며 '기획/개발 과정에 참여 불가할 경우 보조 작가를 통해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사는 기획/개발 과정에 참여 불가할 경우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소유되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공고를 본 C작가 커뮤니티 회원들은  "아무리 업계가 어렵다지만 충격이다", "작가 대접을 이렇게 하니까 좋은 작가들이 떠나가는 거 아니냐", "150만원에 2개월을 허비해야 되냐. 심지어 2등은 50만원이냐" 등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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