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듯 어려운” 우리말 지식을

29년차 신문사 교열팀장 작가의

생생한 ‘교열 노하우’로 설명

‘어른을 위한 말 지식’ | 노경아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92쪽

SNS, 메신저, e메일 등 누구나 글을 쓰는 시대. 우리말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노경아 작가의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이다. 저자는 “우리말은 쉬운 듯 어렵다”며 “말에 이야기가 입혀지면 발음이 같은 단어들도 헷갈리지 않고 바르게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어른을 위한 말 지식’에 단어에 얽힌 이야기, 저자의 말 경험 등이 담긴 이유다.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은 어문 규칙이나 문법적 접근으로는 도통 익히기 어려웠던 우리말을 재미있는 어원과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작가 스스로도 글 속 내용에 빠져 울고, 웃으며 썼다고 고백한다. 읽는 내내 작가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착각에 빠질 만한 책이다.

책은 4부로 구성됐다. △어원을 알면 더 재미있는 우리말 △무엇이 맞을까? 아리송한 우리말 △올바르게 쓰고 싶은 우리말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말 등이다. 여기에 발음이 같아 헷갈리는 단어 구분법, 잘못 쓰는 한자어 사례, 고운 우리말, 사이시옷과 띄어쓰기에 대한 생각까지 담아 깊이를 더했다. 특히 각 장의 도입부에 마련된 맞춤법 퀴즈는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라져 가는 고유어를 만나는 설렘도 크다.

저자는 1995년 경향신문 교열기자로 언론 생활을 시작해 이투데이 교열팀장을 거쳐 현재 한국일보 교열팀장으로, 10년 이상 우리말 칼럼을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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