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민형씨. 연합뉴스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주인공 영애의 아버지 역할로 유명한 배우 송민형(본명 송귀현)씨가 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인은 최근 담낭암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66년 KBS <어린이 극장-혹부리 영감>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연기자의 꿈을 안고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지만 집안 생계를 책임지게 되면서 배우 생활을 접었다. 미국에서 생활하던 중 1995년 SBS 시트콤 <LA 아리랑>에 출연하면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주몽> <히트> <태왕사신기> <스카이캐슬> <스토브리그> <철인왕후>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7~2019년까지는 tvN의 인기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주인공 영애(김현숙)의 아버지 역할을 맡으면서 시리즈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는 최근 한 방송에서 간암 투병만 세차례 했던 사실을 공개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2006년 <주몽> 촬영 당시 처음 발견된 간암이 계속 재발해 몇 년 전까지도 투병했다고 한다.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5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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