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2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오는 11월1일 임기가 만료되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25일까지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직 복귀를 요구한 바 있다.

어도어는 이날 “민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멤버들이 요구한 ‘민희진 대표이사직 복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하다”고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참석했다.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 임기 연장을 수용할 경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이사직을 더 맡게 된다.

어도어는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 기간과 권한에 관해 기본적 보장이 이루어진 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들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도어는 멤버들에게 이날 이사회 내용에 대해 “이메일로 상세한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를 해임한 하이브를 비판하며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어도어는 “9월11일에 이미 민 이사에게 향후 5년 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라고 밝혔다. 어도어에 따르면 이 제안은 민 전 대표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임시주주총회는 내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뉴진스 팬들이 하이브에 항의의 뜻으로 보낸 근조 화한이 하이브 사옥 앞에 놓여 있다.

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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