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당시 가수 최민환, 율희 부부가 12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2018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 최민환이 전 아내인 라붐 출신 율희의 발언으로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활동을 중단했다.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다”라며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득남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쌍둥이 딸까지 세 자녀를 뒀다. 두 사람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고,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율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가족들 앞에서 자기 가슴에 돈을 꽂기도 했다고 밝혔다.

율희는 최민환이 누군가와 통화하는 녹취록도 공개했다. 최민환은 상대방에게 “놀러 가고 싶다”, “아가씨 있냐?” 등 발언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최민환이 자녀들과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FNC는 결국 활동 중단을 알리며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최민환의 하차를 결정했으며, 기촬영분은 현재 없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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