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인도에서 가장 깨끗한 주, 시킴. 시킴주의 중심 도시 강토크부터 한국의 다랑논이 떠오르는 풍경을 지닌 종구 마을, 인도의 알프스로 불리는 아름다운 마을 라충과세계 최고 수준의 차를 생산하는 곳 테미까지, 마음을 품어주는 설경이 펼쳐진 곳, 인도 시킴으로 떠나본다.
1975년 인도의 22번째 주로 합병된 시킴 왕국. 해발 약 1,600m에 위치한 중심 도시 강토크는 대부분 비탈진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티아족, 렙차족 등 서로 화합을 이루며 살아가는 다양한 종족의 일상 풍경을 엿본다.
시킴의 원주민인 렙차족이 주로 거주하는 종구 마을. 한국의 초가를 연상시키는 전통 가옥에서 머물며 쫄깃한 면발을 자랑하는 인도식 수제비 툭툭과 발효된 기장으로 만든 전통주 치를 맛보고 렙차족의 일상에 녹아들어 본다.
인도의 알프스, 라충. 시킴의 동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시킴에서 한국인과 외모와 체격이 가장 비슷한 부티아족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구불구불 산비탈을 달려 작지만 다부진 야크들이 반겨주는 이색적인 풍경을 마주한다.
매혹적인 설경이 펼쳐진 곳, 윰탕 밸리. 중국과의 국경과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곳은 연중 따뜻한 지역에 거주하는 인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국경까지 이어지는 깎아지른 듯한 설산의 장엄한 자태에 마음을 빼앗겨본다.
시킴 남부엔 특별한 곳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차를 생산하는 테미 티 가든이다. 1969년 설립된 이곳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품질 높은 차로 유명하다. 천혜의 기후와 정성, 오랜 역사가 담긴 드넓은 차밭을 거닐고 차 한 잔에 담긴 깊은 풍미를 느껴본다.
자연이 쌓은 만리장성, 타레이 비르. 까마득한 높이의 절벽이 끝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지명 자체가 ‘절벽’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곳에서 길이만 3km에 달하는, 대자연이 만든 아찔한 트래킹 코스를 걸어본다.
시킴주를 떠나 차로 유명한 관광도시 다르질링으로 향한다. 마치 장난감 같은 기차가 시내 곳곳을 달리는데. 1881년 개통한 다르질링 히말라야 철도는 필수품 운송과 차 수출을 위해 고산 지대에 깔렸고, 140여 년이 지난 현재는 관광열차로 운행되고 있다. 여전히 석탄과 증기의 힘으로 운행되는 증기기관차 특유의 매력을 만끽해 본다.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20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된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