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하이드' 이보영이 25년 전 이청아의 친부를 사망에 이르게 한 오광록의 죄를 세상에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9회에서는 25년 전, 하연주(이청아)의 친부를 살해하고 신분을 도용한 채 살아간 나문영(이보영)의 친부 나석진(오광록)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고, 진실을 알게 된 나문영은 죗값을 치르기로 결심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고했다.

25년 전 하재필(김건호)이 나문영의 집으로 찾아왔던 날, 온몸이 젖은 채 집으로 돌아온 나석진은 나문영에게 “경찰에게 아빠를 찾아달라 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나석진이 절벽에서 떨어져 익사했다는 소식에 신원 확인을 한 나문영은 친부가 아님을 눈치챘지만,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친부가 맞다’라고 위증했던 것. 그렇게 남이 된 채 헤어진 부녀가 25년 후 구치소에서 다시 만났다.

단란했던 가정이 한순간에 파탄 난 하연주의 사연도 공개됐다. 25년 전 친구를 만나고 하룻밤만 자고 오겠다던 하재필을 하연주는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아빨 꼭 만나서 물어보고 싶었어. 안 올 거면서. 왜 기다리라고 했는지” 어른이 된 후 친부의 행방을 찾았지만, 하연주가 마주한 사람은 하재필의 신분을 도용한 나석진. 그 후 찾아간 친부의 묘는 오랜 세월 방치된 듯 볼품없었고, 하릴없이 눈물을 흘리던 하연주는 나석진과 나문영을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

하연주는 나문영에게 ‘최무원 살인 사건’ 공판에서 나석진의 무죄를 입증할 것을 요구했다. 재판을 준비하며 25년 전 사건 기록을 살피던 나문영은 유품 목록에 나석진의 신분증이 들어 있는 지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몸싸움 중 추락사였다는 나석진의 말이 거짓이란 증거. 나석진이 절벽에서 떨어져 죽어가던 하재필을 방치하고, 신분을 바꿔치기 했다는 전말을 알게 된 후 나문영은 하연주에 대한 미안함과 자괴감에 괴로워했다. 나문영은 나석진에게 “동부지검 울버린. 그게 제 별명이었어요.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되자 다짐했어요. 언젠가 다시 만나면 당당한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며 최무원(여무영) 전 회장 살인 사건 가담 여부와 상관 없이 25년 전에 외면한 죗값을 치르자고 말했다.

하재필을 면회 온 차성재(이무생)는 자신이 사건의 목격자임을 강조하며 ‘하연주가 시킨 일’ 혹은 최호식(주석태)의 지시’라고 자백할 것을 종용하다 “나문영 변호사가 제 아내”라는 말에 흔들리는 하재필을 보고 의아함을 느꼈다. 나문영의 집에서 나문영과 나석진이 찍은 사진을 찾아내 나석진이 하재필이란 사실을 알아챈 차성재는 “내가 죽은 척 한 건 어디 비비기나 하겠어?”라고 비아냥거리며 나문영에게 하연주의 살인교사를 주장하고 나석진은 집행유예로 빼내라고 협박했다. 그 후 하연주를 만난 차성재는 800억을 찾을 수 있는 스위스 은행 인출 위임장을 넘겨줄 테니, 나석진이 최무원 회장을 죽였다는 것을 증언하라는 하연주의 말에 눈을 번뜩였다.

마침내 시작된 공판, 나문영은 변호인 진술이 시작되자마자 “피고인 하재필은 피해자 최무원을 살해하였다고 자백했으며,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모두 인정했습니다”라는 발언으로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더불어 하재필의 신원에 오류가 있다며, 나석진이 고의적 살인 행위로 하재필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신분을 훔쳤음을 고백했다. 눈에 핏줄이 선 채 일그러진 하연주는 나문영을 향해 “함부로 사과하지 말라니까”라고 포효했다. 이대로 하연주의 뜻과는 반대로 복수의 결말이 흘러갈지 긴장감이 고조된다.

한편 '하이드' 9회는 21일 오후 1시 20분, 오후 5시 20분 JTBC를 통해 재방송된다. 10회는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는 오후 10시 선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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