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27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되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혹한의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는 몽골 북부로 여행을 떠난다.

홉스골주 행정 중심지 무룬부터 봄을 찾아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난 유목민,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어머니의 바다 홉스골 호수와 차탕족과 순록의 고향 타이가 숲까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몽골 북부로 떠나보자. 

1809년 수도원을 세우며 건설된 도시 무룬. 역사 속 모진 풍파가 지나간 뒤 1990년대가 되어서야 단잔다르자 수도원은 이곳에 다시 세워질 수 있었다. 신앙심 깊은 몽골의 불교 신자들을 위해 불경을 읽어주며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동자승들을 만나본다.

봄이 오는 길을 따라 북쪽으로 향하다 보면 청동기 시대 유목민의 흔적 사슴돌을 만날 수 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견된 사슴돌 중 80% 이상이 몽골에 분포되어 있다는데. 돌 표면에 새겨진 사슴 문양을 통해 당시 유목민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본다.

사계절 내내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떠나는 유목민들은 매서운 추위와 바람을 피해 산속에서 겨울을 보낸다. 봄 유목지로 야크를 이끌고 돌아온 유목민의 게르에 초대받아 고기와 채소 그리고 불에 달군 돌을 함께 섞어 만드는 몽골 유목민의 전통 음식 허르헉을 맛보고 유목민의 소박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11월부터 3월까지 혹독한 겨울을 지나며 꽁꽁 얼어붙은 홉스골 호수. 제주도 면적의 1.5배인 이 호수는 바다가 없는 몽골에서 어머니의 바다라 불린다. 2m 넘게 얼어붙은 호수 위, 말 썰매에 몸을 싣고 세찬 바람을 가르며 달려본다. 소원 바위에 올라 재앙을 막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어워에서 몽골인들의 전통 신앙을 느껴본다.

울창한 침엽수가 눈에 띄는 타이가 숲 깊은 곳엔 차탕족 1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순록을 찾아다니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차탕족. 차탕족은 게르에서 생활하는 보통의 유목민과는 다르게 삼각 모양의 텐트에서 거주한다는데. 순록과 더불어 일상을 살아가는 차탕족의 특별한 하루를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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