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연출 조현탁, 극본 주화미,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글앤그림미디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에 연일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인물관계도 속 도다해(천우희 분)에게 일어난 일은 반드시 복귀주(장기용 분)에게도 일어난다는 법칙, 운명적으로 연결된 특별하고 예측 불가한 관계성은 애틋한 설렘을 자아내고 있는 것. 호평 속 시청률과 화제성도 상승했다.
복귀주와 도다해의 기습 입맞춤 엔딩으로 심박수를 높인 지난 4회 시청률이 자체 최고인 4.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5월 2주차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 부문(비영어/ 5월 6일~5월 12일) 6위, 21개국 TOP10 진입을 비롯해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주간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각성한 복귀주와 함께 쌍방 구원 로맨스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이에 복귀주, 도다해의 관계 변화에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가져온 ‘운명적 타임슬립’의 타임라인을 짚어봤다.
# 능력 돌아온 장기용, 과거에서 천우희 손잡았다! 기적 같은 첫 번째 타임슬립
복귀주는 생명의 은인(?)이자, 복만흠(고두심 분)이 복씨 패밀리를 일으킬 구원자라고 확신한 도다해에게 곁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도다해는 서툰 아빠를 대신해 딸 복이나(박소이 분)를 챙기며 끊임없이 복귀주의 마음을 치고 들어왔다. 백화점에서 화재 경보가 울리던 날 손을 따뜻하게 잡아줬다면서 복귀주 기억에도 없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미래에서 온 귀주 씨가 손잡은 거 아니에요?”라며 그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런 가운데 기적이 일어났다. 도다해의 말을 떠올린 복귀주가 타임슬립을 시도해 과거로 돌아간 것. 바닥에 주저앉아 두려움에 떠는 도다해를 발견한 복귀주는 흑백인 과거에서 유일하게 선명한 색을 띠고 있는 그에게 손을 건넸다. 그리고 그토록 간절히 닿고 싶었지만 절대로 닿을 수 없었던 손을 맞잡았다. 복귀주와 도다해의 필연적이고도 운명적인 관계를 알린 기적 같은 첫 번째 타임슬립이었다.
# ‘장기용 미래=천우희 과거’ 거스를 수 없는 필연적 운명 알린 두 번째 타임슬립
돌아온 능력은 복귀주를 도다해가 있는 시간으로만 데려갔다. 행복한 시간으로 타임슬립이 가능했던 자신이 도다해가 있는 과거로, 그것도 유일하게 닿을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복귀주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도다해에게 일어난 일은 복귀주에게도 일어나는 필연적 운명이라는 것. 복귀주가 꽃다발을 건넸다며 또 한 번 자신이 기억 못 하는 일을 말하는 도다해. 복귀주는 미래의 자신이 한 일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는 곧 현실이 됐다. 도다해와의 약속 장소에 나타난 사람은 역시 미래의 복귀주였다. 꽃다발을 손에 들고 자신도 모르게 과거로 이끌려간 복귀주는 도다해를 향해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그를 끌어당겨 안았다. 도다해의 말처럼 되지 않을 거라는 다짐이 무색하게 도다해에게 일어난 일은 복귀주에게도 반드시 일어날 운명이었다. 거스를 수 없는 필연적 운명을 알린, 그리고 그토록 누군가를 구하고 싶었지만 구할 수 없었던 복귀주가 도다해를 구한 가슴 벅찬 타임슬립이었다.
# “과거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도다해” 장기용 각성시킨 세 번째 타임슬립
복귀주는 도다해와의 운명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복귀주의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딸 복이나가 태어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딸이 태어나 행복했던 시간으로 타임슬립 해, 동료가 죽은 불행한 화재 현장으로 수없이 달리고 달렸지만 무엇도 할 수 없었던 복귀주는 절망과 상실감에 시들어 갔다. 능력이 돌아온 과거에서 유일하게 선명한 색을 띄고 있던 도다해는 ‘그날’의 노란 문 같았다.
그런 복귀주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자신 때문에 다친 도다해가 걱정돼 돌아간 과거에서 복씨 패밀리의 초능력을 마주하고 혼비백산 도망치다 넘어질 뻔한 도다해를 또 한 번 구한 복귀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에게 할 일이 생겼다. 과거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도다해”라는 그의 각성이 뭉클함을 자아낸 세 번째 타임슬립이었다.
그리고 도다해의 결정적 한 방은 복귀주를 더욱 자극했다. 복귀주를 처음 본 순간부터 과거 화재 현장에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떠올랐다며, 미래에서 온 ‘복귀주’가 자신을 구한 것이 아니냐며 복귀주의 마음을 거세게 요동치게 한 것. 결혼 사기를 위한 도다해의 필살기라는 것을 모르는 복귀주는 “혼인신고서가 먼저 오는 건 순서가 잘못됐다. 사랑이 먼저 아닌가? 우리가 정말 사랑하게 되는지 한번 봅시다”라면서 도다해에게 기습 입맞춤을 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누군가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 복귀주의 각성, 그리고 예측 불가한 ‘사기꾼’ 도다해와의 필연적 운명은 쌍방 구원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5회는 18일(토)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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