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28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포천 민물매운탕 맛집을 소개한다.
오늘의 옆집 부자를 찾아온 곳은 경기도 포천시. 한적한 동네에 있지만 점심시간에는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는 식당이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한탄강과 관련이 있다는 오늘 메뉴는 바로 '민물매운탕'. 잡냄새 없이 얼큰칼칼한 국물과 오동통하게 살 오른 속살이 일품이다.
메기와 참게는 기본, 계절 따라 조금씩 바뀌는 다양한 민물고기를 직접 잡아서 끓여낸다는 김분영(68)&김승숙(61) 부부. 황해도에서 피란을 나와 포천에 터를 잡았다는 분영 씨의 부모님. 황해도에서 어부였던 아버지는 한탄강에서도 고기를 잡았고, 그 업을 여섯 아들이 돕다가 막내인 분영 씨도 어부가 되었다.
게다가, 작년부터는 분영 씨의 아들까지 고기잡이를 함께 나서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어망을 걷어 올린다는 분영 씨와 아들. 한탄강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는 거친 물살에 단련돼 탄탄한 육질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잡은 즉시 깔끔하게 손질한 후 급랭해 더욱 쫀득한 식감이 나게 한다.
30년 전, 시어머니께 매운탕 조리법을 전수 받았다는 승숙 씨. 그 옛날 천렵해 탕을 끓여 먹던 것처럼 육수를 따로 내지 않는다. 자연산 싱싱한 민물고기를 냄비 한가득 넣기 때문에 고기에서 우려 나오는 육수와 고추장만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그러나, 평범한 고추장은 아니다. 남편이 직접 담가 2년 숙성한 것. 별다른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을 만들 수 있었다. 3대째 이어지는 뼈대 깊은 어부 가문의 민물 매운탕을 함께 만나러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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