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KBS '2장1절' 다섯 번째 이야기가 29일 수요일 밤 8시 55분 공개된다. 

지난주 세종시에서 생활체육인들과 뜨겁게 호흡한 MC 장민호, 장성규가 이번엔 새로운 금반지의 주인공을 찾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 서대문구를 방문한다. 반세기 전 대한민국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로 지어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 유진상가를 찾은 장민호, 장성규는 건물의 역사만큼 깊고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웃들과 세기의 만남을 선보인다.

반백 년 서대문구를 지켜온 유진상가를 찾은 MC 장민호, 장성규는 상가에 줄지어 늘어선 과일가게를 둘러보던 중 “여기 OO이네 가게인데!”하는 한 상인의 외침에 화들짝 놀란다. 우연히도 장민호와 친한 동생네 가게로 밝혀져 놀라움을 선사했다.

영문을 모르는 장성규 앞에서 장민호는 진심으로 당황하며 “진짜 몰랐다”는 해명(?)으로 재차 결백을 주장한다. 한편,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아는 동생의 부모님도 우연히 마주친 장민호에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운명처럼 만난 장민호의 ‘아는 동생’은 어린 시절부터 장민호와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워온 사이로, 현재는 가수의 꿈을 잠시 미뤄두고 부모님의 과일가게를 물려받기로 결심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는 놓지 않을 거라는 ‘아는 동생’은 부모님을 향한 가슴 찡한 효심을 전하며 금반지를 따내기 위해 1절 노래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새로운 1절 도전 규칙이 공개된다. 도전자가 1절 부르기에 실패하기 직전, 선택받은 MC가 노래를 이어받아 부르는 것! 새 규칙에 긴장한 것도 잠시, 본인의 애창곡을 선택한 도전자 앞에 “이 노래를 노래방 갈 때마다 부른다!”며 당당히 어필한 MC 장성규는 마지막 두 소절을 앞두고 마이크를 이어받았다. 

평소에도 회식 후 노래방은 필수라는 노래방 킬러 장성규는 과연, '2장1절' MC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노래가 끝난 뒤 서로 한참을 부둥켜안고 있었다는 도전자와 장성규의 애절한(?) 사연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전 촬영이 마무리될 무렵, 이미 녹초가 된 MC 장민호, 장성규는 쭈쭈바를 먹으며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형, 우리 2팀만 만나면 안 돼?” “나 새벽 5시에 출발했어...”라며 알찬 근무 시간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누던 장민호, 장성규는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묘령의 인물 덕(?)에 도망간 정신을 다시 붙잡는다.

신세 한탄을 하던 2MC를 벌떡 일어나게 만든 주인공은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레전드, 박찬숙! 1년 전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을 창단하며 감독으로 코트에 복귀한 박찬숙 감독은 등장과 함께 어마무시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장민호, 장성규를 진두지휘한다. 박찬숙 감독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가수 장민호는 쭈쭈바를 먹다 말고 재롱잔치를 선보인다.

이어서 2MC는 유진상가 위층에 위치한 유진맨션에서 숙소 생활 중이라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멤버들과 깜짝 만남을 갖는다. 21세부터 36세까지, 나이도 사연도 다양한 11명의 선수로 구성된 농구단은 창단 1년 만에 쟁취한 우승 스토리와 더불어, 박찬숙 감독을 향한 MZ식 매운맛 토크를 선보인다. 

이어 예정되어 있던 농구 훈련 대신 특별 댄스 훈련(?)이 실시되고, 흡사 회식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 속에 장성규는 댄스로 폭주한다. 또, 가수 장민호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이크를 들었다. 장민호, 장성규는 물론 박찬숙 감독과 농구단 선수들까지 춤추게 한 역대 가장 뜨거운 회식의 현장이었다는 후문이다.

반세기 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서대문구 유진상가 안에서, 인생의 전성기를 만들어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는 5월 29일 수요일 밤 8시 55분 KBS2 '2장1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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