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11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나는 목수로 살기로 했다' 2부가 방송된다. 

이른 아침, 편의점 김밥을 먹으며 도착한 일터는 먼지 폴폴 나는 시끄러운 공사 현장. 이곳에 6개월 차 초보 목수 장윤해(31) 씨가 있다.

선배 목수들까지 속속 모여 모닝커피로 당 충전하면 본격적으로 파이팅 넘치는 하루 시작. 팀의 막내 윤해 씨는 현장 정리는 기본, 선배들의 작업을 도우면서 팀장님이 내준 일일 작업 미션까지.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쉴 틈 없이 하루가 흘러간다.

사실 초보 목수 윤해 씨에겐 목수가 되면서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는데. 201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단 네 문제만 틀리고 서울대학교에 들어간 수재라는 것. ‘그런데 왜 서울대를 그만두고 목수가 됐을까?’ 의아함이 담긴 질문들은 늘 윤해 씨를 따라다닌다.

윤해 씨의 삶의 돌파구는 언제나 좋아하는 것들이었단다. 그 좋아하는 것이 언제나 학교 밖에 있었다. 음악을 좋아해 인디밴드의 베이시스트로, 수제 맥주에 빠져 공부하다가 맥주 강사 활동까지 끊임없이 좋아하는 것을 도전하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모색했다.

그러다 보니 휴학과 복학을 반복했다. 사실, 그에게 명문대 이력은 중요치 않았고, 8년여를 걸쳐있던 학교는 결국 제적. 하고 싶었던 맥주 양조 일도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으려 관심사였던 인테리어에 도전했는데 철거부터 미장, 목공, 전기, 도배, 조명까지 독학으로 자비를 들여 월세방을 하나하나 고쳤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찾았다. 바로 목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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