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2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보리밥 시키면 칼국수에 냉면까지 주는 8천원 보리밥집을 소개한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는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보리밥집이 있다. 보리밥 하나만 시켰을 뿐인데, 칼국수에 냉면까지! 세 가지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는데, 가격은 단 8,000원이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 밥 먹기 어려운 요즘 같은 세상에 저렴한 가격으로 보리밥, 칼국수, 냉면까지 먹을 수 있어, 손님들이 부담 없이 이 집을 찾게 된다. 가격도 저렴하고, 인심도 넉넉한데, 음식에 기울이는 정성도 대단하다. 

1년 365일, 매일 새벽 6시에 출근해 보리밥에 들어가는 채소들을 준비하고, 멸치 육수에 된장을 넣고 끓여 이 집만의 특별한 양념 된장을 만든다. 

20년째 보리밥집을 운영하는 주인장 김명자(62) 씨는 IMF 때 남편의 옷 가게가 망하면서 본격적으로 장사에 나섰다. 남편이 택시 기사로 일했지만, 생활이 어려워 주인장도 여러 음식 장사를 하기 시작했고, 부부는 그렇게 쉼 없이 수십 년을 달려왔다. 

덕분에 겨우 생활에 여유가 생겼지만, 하늘도 무심하지, 3년 전 남편이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부재로 너무 힘들었지만, 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료들과 손님들이 있어 하루하루 버틸 수 있었다는 주인장. 오늘 저녁, 주인장이 매일 살아갈 힘을 얻는 보리밥집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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