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10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세 남자의 사랑 교향곡' 3부가 방송된다. 

교향악단 연습이 끝나고, 자전거로 퇴근하는 관모 씨. 평소 출퇴근할 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트럼펫’을 연주하다 보니, 호흡이 중요해 체력 관리를 하는 것. 어린 나이에, KBS 교향악단 트럼펫 수석이 된 관모 씨. 그 무게를 알기에, 자기 관리에 더욱 철저하다는데.

관모 씨의 본가는 경상남도 산청. 바쁜 공연 일정으로, 자주 집에 가지 못했던 관모 씨. 오랜만에 부모님 집으로 내려가는데. 터미널까지 버선발로 마중 나온 아버지 호섭(62) 씨와 반갑게 두 팔 벌려 아들을 반겨주시는 어머니 선영(61) 씨. 아들 온다고 좋아하는 보쌈도 삶아 놓으셨다. 

집에 왔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쉬나 했더니 트럼펫을 꺼내 연습을 하는 관모 씨. 하루라도 연습을 거르면 마음이 불안하다는데. 집에 와서도, 트럼펫을 놓지 못하는 그는 트럼펫과 사랑에 빠졌다.

그런 그가 사랑에 빠진 또 하나의 존재. 바로 관모 씨의 아내 바이올리니스트 수민(28) 씨다. 식은 아직 올리지 못했지만, 혼인신고로 정식 부부가 된 두 사람. 함께 독일 유학 중, 관모 씨가 KBS 교향악단에 합격해 현재는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장거리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데.

벚꽃이 피어오른 봄날, 거짓말처럼 그녀가 왔다. 관모 씨를 보자마자 달려와 안기는 수민 씨.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처가 식구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연주를 가족들에게 들려준다.

수민 씨는, 늘 영상통화로만 보던 남편이 눈앞에 있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데. 그렇게, 선물처럼 찾아온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그러나 아쉽게도 벚꽃이 지면 다시 헤어져야 한다. 짧은 봄처럼 부부의 시간도 애틋하게만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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