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AI. 사진=GettyImagesBank

66%가 AI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기업이 언론에 뉴스콘텐츠 학습 대가를 보상해야 한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국의 언론사단체인 뉴스미디어연합(NewsMedia Alliance)은 지난 9일 AI 인식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I에 관해 어떻게 느끼는지 물은 결과 ‘편안하다’(comfortable)는 답은 31%에 그친 반면 ‘불안하다’(uncomfortable)는 응답은 66%로 나타났다.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의 2배에 달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성(71%), 보수주의자(71%), 노인(81%), 농촌거주자(77%) 등이 AI에 불안함을 느낀 비율이 높았다.

AI 학습에 사용되는 뉴스 콘텐츠에 대가 보상을 해야 하는지 물은 결과 5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언론과 AI 기업의 양측 입장을 제시한 다음 묻자 ‘보상해야 한다’는 응답이 57%에서 64%로 7%p 늘었다. 뉴스미디어연합은 ‘무단 사용은 저작권 침해’라는 언론사측 입장과 ‘AI 훈련에 사용하는 것이고 비용 지불시 AI발전을 저해한다’는 AI기업의 입장을 함께 제시해다.

응답자의 72%는 AI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AI로 인해 우려되는 문제는 △AI로 인한 잘못된 정보의 증가(66%) △선거 공정성 위협(60%) △신뢰할 수 있는 뉴스 출처 위협(59%) △타인정보 도용 우려(5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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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뉴스미디어연합이 지난 2월3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전역의 유권자 1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현재 미국에서 뉴욕타임스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콘텐츠 학습 대가 소송을 벌이는 가운데 실시한 조사다. 언론단체 주관 조사이기에 콘텐츠 제공 대가 지불의 당위성이 부각됐다.  

한국신문협회는 지난 16일 ‘국내외 미디어동향’ 자료를 통해 “(조사 결과) AI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함께 규제나 콘텐츠 보상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며 “국내에서도 AI 기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AI에 대한 인식과 규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조사가 이뤄질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에선 언론사들이 네이버에 AI 학습에 활용한 뉴스 사용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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