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카이로스』의 저자인 예니 에르펜벡(오른쪽)과 번역가 미카엘 호프만이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열린 2024 국제 부커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소설가 황석영(81)의 소설 『철도원 삼대』(Mater 2-10)의 영국 부커상을 수상이 불발됐다.

영국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으로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를 호명했다.

올해 인터내셔널 부커상의 최종후보 6편 포함됐던 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는 고배를 들었다.

철도원 삼대의 영어판 제목은 『Mater 2-10』(마터 2-10)으로, 조선총독부 철도국이 1943~1946년 운영한 증기기관차 ‘마터 2형 10호’에서 따왔다. 일제강점기 이후 철도업에 종사했던 이씨 일가 삼대를 통해 한국 현대사 노동자들의 질곡을 다룬 작품이다. 2019~2020년 『마터 2-10』라는 제목으로 채널예스에 연재된 후 2020년 지금의 제목인 단행본으로 창비에서 출간했다.

영국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이 대상이다. 상금은 5만 파운드(약 8670만원)로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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