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워싱턴DC 앤드루스공항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피격 사건 발생 이틀 만인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한 사람이 아니고, 선거 결과를 거부한 사람도 아니다”면서 “(대선에서) 승리할 때만 나라를 사랑할 순 없으며 그가 말한 것들을 좀 생각해 보라”고 트럼프를 직격했다.
바이든은 자신이 사건 전 “트럼프를 ‘과녁 중앙(bullseye)’에 놓아야 할 때”라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 “당시엔 트럼프의 의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그 단어를 사용한 것은 실수였지만 그가 한 일에 초점을 맞춰 보라. 그가 토론 도중 한 거짓말에 집중하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 발언이 트럼프 암살 시도를 유발했다며 바이든을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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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트럼프가 유세 도중 ‘피바다’를 언급하고 의회 폭동 가담자에 대한 사면 의사를 밝힌 것을 거론하며 “낸시 펠로시(전 미 하원의장)의 남편이 둔기 공격을 받았을 당시 트럼프가 이를 조롱했던 사진을 기억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바이든은 이날 네바다 방문에 앞서 기자들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 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한 평을 묻자 “현안에 있어 트럼프의 복제인간(클론)”이라며 “차이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나는 모든 가정의 주거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임대사업자가 임대료를 5% 이상 인상할 경우 세금 감면 혜택을 중단하겠다는 정책도 발표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밴스 상원의원에게 축하 메시지와 함께 CBS가 제안한 ‘맞짱’ 토론을 하자는 내용의 보이스 메일을 남겼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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