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터뷰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5일(현지시간)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붕대를 감은 채 등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대선 전 기준금리를 낮추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보호한다는 기존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연준의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에, 11월5일 전에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들도 그것이 해선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선 오는 2028년까지인 임기를 마치도록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보수 매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무부 장관으로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는 외교 현안과 관련된 질문에는 “그들(대만)은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 그들은 매우 부유하다”며 “저는 우리(미국)가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만이 방어에 대한 대가로 미국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년 반 동안 중국은 러시아, 이란, 북한과 동조했다. 그리고 북한은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3년 반 전과 비교하면 다른 세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은 바보”라면서 “그는 러시아와 중국이 결혼하도록 강제했다. 그들은 결혼했고 작은 조카인 이란과 북한을 데려갔다. 그들은 다른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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