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지지’ 온건 보수 겨냥

공화당 유권자들 끌어오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 중도 성향의 공화당 유권자들을 겨냥한 ‘해리스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시작된 이 캠페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도록 설득하는 게 목적이다. 특히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표를 준 유권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극우 성향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에 맞서 전통적이고 온건한 보수 가치를 표방하며 경선에 도전했으나 중도 사퇴했다. 해리스 캠프에서 공화당 유권자 홍보를 맡은 오스틴 웨더퍼드는 “트럼프의 극단주의는 트럼프의 당이 더는 자신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수백만명의 공화당원들에게 독이 되고 있다”면서 “(이들은) 11월에 트럼프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캠프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 인사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출신인 스테퍼니 그리셤 전 백악관 대변인과 올리비아 트루아 전 부통령 수석보좌관이 포함됐다. 공화당 인사지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장관과 교통부 장관을 각각 지낸 척 헤이글과 레이 라후드도 이름을 올렸다. 짐 에드거 전 일리노이 주지사,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의 의회 난입 사태를 조사한 하원 특별위원회 고문이었던 덴버 리글먼 등 전직 하원의원 16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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