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지원한 무기를 러시아 본토에 쓸 수 있다면 병력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며 장거리 미사일을 쏘게 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우리 파트너들이 러시아 영토에서 무기 사용에 관한 제한을 모두 해제한다면 특히 쿠르스크 지역에 물리적으로 진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각국 정부 설득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미사일과 공중 유도폭탄을 방어하고 러시아 군대 이동을 막으려면 충분한 사거리가 필요하다”며 “장거리 공격 능력에 대한 파트너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내부의 군 시설 공격 용도로 쓰게 해달라고 연일 요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습 작전을 시작한 러시아 본토 투르스크에서 1250㎢에 걸쳐 92개 마을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 면적(605㎢)의 2배 이상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5일 1150㎢, 82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단일 작전으로는 가장 많은 포로를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관들에게 오는 11월 개최를 추진 중인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서 자국이 내세우는 평화공식이 충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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