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단일 난초 생산 기지인 화펑진에서는 연간 3800만 개의 난초를 생산한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제공

난초 문화는 중국에서 5,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대 중국 시인들은 필묵으로 난초를 묘사했는데 그 담백하고 우아한 자태가 '군자들의 소박하고 우아한 꽃'이라는 인식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게 했다.

오늘날에도 중국의 젊은이들은 난초를 좋아하며, 올해 중국 전통의 '칠석절'을 전후로 난초 판매도 절정에 달했다. 8월 15일 중국 장시(江西)성 간저우(赣州)시 위두(于都)현 화펑(華丰)진의 란화원(蘭花園)에서는 라이브커머스 진행이 한창이다. 진행자는 “지금 보이는 건 호접란인데, 흰색과 녹색을 띠고 있어 실내에서 키우고 감상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난초 구매를 추천했다.

화펑진은 유명한 난초 소도시다. 이곳에는 중국 최대의 난초 단일 생산 기지가 있다. 3000무(畝)에 달하는 기지 내에는 시설 농업, 친환경 생태 농업, 관광업이 통합해 있으며 연간 3800만 개의 난초를 생산한다. 이곳에서 재배된 난초는 한국, 일본 등지에 판매된다.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 위두현 화펑진의 난초 정원에서 작업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을 안의 난초 정원은 1만1000㎡에 달한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실내 공원에는 나무들이 줄지어 있고, 울창한 꽃과 식물들이 가득하며 시냇물이 흐른다.  이곳에는 춘란, 심비디움(혜란), 묵란, 호접란, 국란, 검난 등 희귀하고도 귀한 난초 300여 개가 재배되고 있다. 난초 애호가와 관광객은 난초를 감상하고 사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난초 온실에 들어서면 그윽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줄지어 늘어선 난초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은 장관이다. 화훼농가들은 신선한 난초를 진열하고 포장해 전국 곳곳으로 보낼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특히 이곳에서 재배되는 심비디움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는 직원을 배치해 란화원의 전력 공급 검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한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제공

란화원 담당자는 "난초는 습도와 온도를 잘 맞춰야 해 실내에서 재배해야 한다.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일괄 고사하기 쉽다"며 전력 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독 무더운 올해 여름, 난초 마을의 전력 의존도가 더욱 높아짐에 따라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는 담당 직원을 배치해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

자료 제공: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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