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현지시간) 전 미국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의 캄브리아 카운티 전쟁 기념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 유세 현장에서 한 남성이 언론 구역에 난입했다가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집회보다 더 재미있는 곳이 어디있겠냐”고 말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한 남성이 언론 구역에 난입했다 체포됐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이 남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TV 카메라와 기자들이 있던 구역으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끌어내리려고 했고 경찰이 재빨리 출동해 테이저건으로 그를 제압했다. AP는 경찰이 이 남성을 체포해 나가자 집회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이 환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집회보다 더 재밌는 곳이 어딨겠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이 언론 구역에 난입한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사건은 트럼프가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인터뷰한 CNN이 ‘알랑거린다’고 비난한 직후 발생했다. A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회에서 언론에 대한 비판을 일삼아왔고, 그의 연설을 들은 지지자들은 종종 언론 구역을 향해 야유를 퍼부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잠시 뒤 유세장에 있던 또 다른 남성도 체포했지만 앞서 발생한 언론 구역 난입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뒤 집회 현장에 대한 보안이 강화되고 있는 와중에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를 다쳤고 부실 경호 논란이 일면서 경호 강화 조치가 잇따라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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