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하보시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사흘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공중전을 본격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전을 시사했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리 고딘 이스라엘군(IDF) 북부사령관은 전날 사령부 산하 7기갑여단을 방문해 “우리는 전쟁의 새 단계에 들어섰으며 지금은 ‘북쪽의 화살’ 작전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고딘 사령관은 “이 작전은 시작부터 헤즈볼라의 화력 등 역량에 큰 피해를 줬고, 조직 지휘관과 대원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며 “이에 우리는 안보상황을 바꿔야만 하며 ‘기동과 행동’에 완벽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고딘 사령관이 ‘레바논 침공’을 거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고딘 사령관이 7기갑여단을 방문했을 당시에 이곳에서는 레바논 지상전 시뮬레이션 훈련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IDF는 이날 2개의 예비 여단을 이스라엘 북부에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DF는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대한 전투를 계속하고, 이스라엘 국민을 보호하며, 북부 주민들이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여단을 추가로 투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무선 호출기(삐삐)·무전기(워키토키) 대규모 폭발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23일부터 상대에게 로켓을 쏘며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3일 이스라엘의 융단 폭격 이래 현재까지 569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베이루트 북부에 있는 케세르완 지구의 마이스라 마을에서 10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 등을 향해 공습을 벌였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헤즈볼라의 공습으로 이스라엘 북부 키부츠 지역에서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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