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비오 기업 이미지(CI). SKC 제공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인 에코밴스가 ‘SK리비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선다.

SK리비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새 사명은 ‘자연에서 분해되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leave zero)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t 규모의 플라스틱 바이오(PBAT)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로,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로 필요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도 가능해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SK리비오 측은 설명했다.

생분해 소재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썩는 플라스틱’으로 일회용품 관련 규제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중 PBAT는 합성수지의 일종인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로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의 효소 반응을 통해 빠르게 분해된다. 그동안 SKC는 SK리비오를 통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생분해 소재인 고강도 PBAT 상업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SKC는 PBAT의 단점인 내구성을 극복하고 응용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해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농업용·포장용 필름이나 각종 소비재 용기는 물론 기저귀나 마스크의 소재인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함께 하이퐁시에 들어선다. 앞서 SKC는 2021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생분해 라이멕스 기술을 보유한 일본 TBM사와 합작사 SK티비엠지오스톤을 설립하고 상업화를 준비해왔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에 PBAT를 생산하는 SK리비오와의 시너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K리비오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의 의미와 비전을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며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고부가 소재 제품을 양산하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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