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한제국공사관, 한·미 우호 상징됐다

지난달 30일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동판 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이 미국 국가사적지(NRHP)로 공식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동판 제막식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옛 대한제국공사관 건물 앞에서 열렸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제막식에서 “작년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했지만, 사실 양국 외교관계는 142년 전인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 체결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그래서 1889년부터 워싱턴DC에 한국 최초의 외교 공관이 개설됐다”고 소개했다. 찰스 샘스 미 국립공원청장은 “대한제국공사관은 한·미 관계의 오랜 역사와 주요 사건을 목격해왔고, 역사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어 국가사적지로 등재될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공사관은 한국 역사의 중심 장소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11일 미 사적지로 공식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