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주중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사는 오늘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코로나가 끝나면 방한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고, 시 주석이 주로 에이펙에는 참석해왔기 때문에 내년 경주 에이펙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먼저 중국에 가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는 "중국 측 약속이 먼저 지켜지는 게 적절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북중 관계에 대해선 "미묘한 징후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70여 년 중북 관계를 돌아보면 매우 악화했다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가기도 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내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과 이재정 의원은 정 대사가 취임직후인 지난 2022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거론하며 '파티는 끝났다'고 언급한 일을 거론하며 대사로서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대사는 "애가 놀이터에 갈 때 실컷 놀라고 하지 않고 조심해서 놀라고 하듯이 지정학적 요인을 감안해야한다는 애정이 담긴 이야기였다"며 "그렇게 보도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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